/류명렬 미래교육연구원 대표 

어느덧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이 다가오고 있다.

대학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대입 일정도 이제 막이 올랐다. 
4년제 대학에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수험생들은 대학별·전형 별로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지원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전문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전국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34만 9,124명 중 27만 2,442명(78%)을 수시에서 뽑을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수험생활이 끝나기 전까지 같은 일상을 매일 반복한다. 단조로운 일상은 삶의 권태로까지 이어져 의욕을 잃게 된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험 보는 날까지 공부를 그만 둘 수도 없다. 이 시기가 되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온 학생들이 슬럼프에 빠져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계속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공부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수험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 노력에 비례하지 않는 점수, 불안감 증폭이 원인이 되곤 한다. 이를 극복하고 알찬 수험생활을 위해 컨디션 조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슬럼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 음악 감상, 명상, 햇볕 쬐기, 잠깐의 휴식 등 쉬는 시간에 잠시 바깥 바람을 쐬며 산소를 공급해 주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운동 뒤 가벼운 샤워를 하고 공부를 하면 집중력이 향상된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에는 긴장 완화를 위해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10분 정도 눈을 감고 코로 깊이 숨을 내쉬면서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로 생긴 불안, 위장 장애, 불면증 등을 해소하여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생활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 보는 것도 의외로 도움이 된다. 공부 장소를 바꾸거나 책상에 화분을 놓는 등 각자만의 취향에 맞는 생활의 작은 변화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심기일전 할 수 있다. 실제로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들도 자신들의 수험생활에 관해서 쓴 책을 보면 공부하다가 지겨워지면 장소를 바꾸었다고 한다.

슬럼프를 벗어나는 현명한 방법 중의 하나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파악해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라고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목표에 맞춰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슬럼프를 극복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수험생활이 지치고 힘들 때일수록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나 자신을 칭찬하며 긍정적인 언어를 통하여 현실을 인지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긍정 에너지가 일상의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며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은 무엇보다도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혹시 절망감이나 위축을 느끼는 수험생이 있다면 아주 쉬운 과제부터 처리하여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과 비교하는 것은 불안감을 키우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므로,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울러 수능을 앞두고 목표를 제 정립하는 것은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이다. 지금의 노력이 보상으로, 마침내 모두 좋은 결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꿋꿋한 마음가짐으로 슬럼프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남은 기간 수험생활을 잘 마무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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