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기승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8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중 도내 협력병원으로 설사, 복통 등 급성설사 증세를 보여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성 원인병원체를 검사‧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8, 9월에 수집된 환자 검체 84건 중에서 16건(19.1%)이 검출됐다.

이 중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 올해 전북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발생환자 3명이 가을철에 집중발생(9월 1명·10월 2명)했다. 특히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50%로 매우 높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수산물을 반드시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북도 김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사환자에 대한 원인균 파악 및 상시 감시를 통해서 집단환자 발생 시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고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0월까지도 늦더위와 큰 일교차가 예상되므로 위생적인 음식 및 안전한 음용수를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할 것”을 당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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