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후배에게서 금품을 뺏고 감금·폭행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남원경찰서는 감금·폭행·공갈·사기 등 혐의로 A씨(20)를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남원시 도통동 한 노래방 등에서 B군(17)을 상대로 6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현금 등 3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 명의의 계좌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물품사기를 치고, 110만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이를 견디지 못해 잠시 광주광역시로 피신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B군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을 이미 설치해 둔 상태였다,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친구 C씨(20)와 함께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광주광역시에 있던 B군을 찾아갔고, 차량에 강제로 태워 다시 남원으로 데려오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군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B군 외에도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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