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양자회담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5월 방한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이다.

대통령실은 15일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며 이 같은 양자회담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 날짜와 시간은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회담은 "빡빡한 일정으로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낮 10번째 순서로 연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한다. 김 여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리셉션,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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