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무연고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총 20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9년 59명, 2020년 70명, 2021년 80명이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총 48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는 총 9395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19년 2656명, 2020년 3136명, 2021년 3603명으로 역시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부터 서울, 전북 등 9개 지자체와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고독사 위험가구에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한 흔적이 없으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하거나, 기존 사회복지 공무원이 대면으로 안부를 물어보는 등 단순한 안부확인 수준의 프로그램만으로는 매년 급증하는 고독사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보다 세밀한 접근과 정책이 필요하다”며 “연령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