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첫 대통령배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창단 처음으로 대통령배 대회 결승 진출이자 지난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17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전주고는 대전고와 접전을 벌였지만 4대7로 아쉽게 패했다. 
전주고는 1회에 1사 이후 선발 이호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전고에 2점을 내줬다. 이후 이호민을 조기 강판시카고 정제헌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추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2회에도 2점을 실점하며 0-5으로 끌려가던 전주고는 3회 2점을 획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6회초 추가로 2점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에 들어갔고,  결국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전주고는 끈질긴 집중력과 투지로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두는 등 매 경기마다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결승전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보인 대전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비록,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전주고 야구부의의 경기력과 투혼은 전북 야구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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