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평균 59.7㎜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완주가 125.1㎜로 가장 많았고, 무주 115.5㎜, 전주 114.9㎜, 김제 107.5㎜, 부안 95.6㎜, 익산 66.8㎜ 등이었다.

전주지역의 경우 1시간 강수량 52.0㎜를 기록하면서 8월 중순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갱신할 정도로 집중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에서는 침수피해·파손 등 총 10건이 접수됐다.

정읍에서는 2세대 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이외에도 주택 등이 파손된 사례가 6건, 차량 침수 2건, 비닐하우스 2곳 등이었다.

실제 이날 오전 5시 5분께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혔다.

이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25분께는 정읍시 이평면 한 마을에서 바람으로 마을 공회당과 주택 2곳의 지붕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5시 45분께는 군산시 임피면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 되기도 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55분께는 완주군 봉동읍 한 초등학교 지하실이 침수되는가 하면, 오전 5시 5분께는 전주시 서서학동 한 요양병원 지하 식당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5분께는 김제시 금구면 한 단독주택 방이 침수되기도 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13건(주택 9곳, 기관 2곳, 상가 2곳)의 침수 피해가 소방에 접수돼 총 39톤의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전북지역에 내려졌던 모든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전부 해제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산사태를 비롯해 지역 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2739곳과 야영장 3곳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진행했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시 신속히 응급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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