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갓 튀겨낸 맛있는 치킨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맥주를 함께 즐겨요”.
전북 대표 여름축제가 3년 만에 잇따라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모래내시장 일원에서 ‘2022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개최하는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은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생닭을 튀겨 식어도 맛있는 치킨과 전주의 명물인 가게맥주와 수제맥주까지 맛볼 수 있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시장 치킨과 가맥, 수제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더불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바됐다.
먼저, 페스티벌 첫날인 19일에는 개막 및 식전 공연으로 난타 공연이 진행되고, 개막축하 특집 공개방송(SK보로드TV 공개녹화)과 DJ DG&앨리스의 역동적이고 신나는 EDM파티도 펼쳐진다.
이어 20일에는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치맥 마이크 ‘놀면 뭐하니?’와 함께 ‘스트릿 댄스파이터’ 공연도 마련돼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진행되는 만큼 주요 옥외행사 진행 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권고하고,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할 계획이다.
강경표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장을 방문해 무더위를 식히고 전통시장의 옛 추억과 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에 앞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는 ‘2022 전주가맥축제’가 펼쳐진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9년 축제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이 축제는 지역 문화공연, 가맥타임, 병따기 달인, 쏘맥 위드 스타, 가맥 클럽파티, 가맥콘서트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적극 대비한다.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축제 시간도 이전보다 축소된다.
먼저 입장 인원은 하루 2만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1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절반 수준이다.
축제장 내 좌석 수도 예년 8천석 보다 절반가량 줄여 4천석 정도로 축소할 예정이며, 밤 11시 30분까지 가능했던 맥주 판매 시간도 30분가량 단축된다.
전주가맥추진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태세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주만의 독특한 관광문화 상품인 가맥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기업,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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