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농촌마을이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지역 인문학 가치 창출' 등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타 이전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고창 책마을해리는 3일 농촌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 출판문화 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해 국가 지식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2년 7월에 출범해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고창 책마을 해리는 농촌지역 폐교(나성초등학교)를 활용해책마을과 책학교, 박물관, 도서관을 일구는 공동체로 농촌활력을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마을이다.

이날 고창 책마을해리 책학교에서 진행된 자매결연 행사는 도농융합 상생교류 활성화와 지역독서 환경조성을 위한 상호 협약식과 함께 '농촌 인문학 가치창출 방안'을 주제로 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출판진흥원은 책마을해리가 진행했던 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면서 신간도서 기증과 함께 농촌의 독서환경 조성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책마을해리는 그동안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농촌지역 인문학 가치 창출을 위해 타 지역에 공유·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자매결연은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농촌마을이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최초의 협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농촌지역의 인문학 가치창출과 독서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 모두가 어디서든 출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건 책마을해리 촌장은 "출판진흥원의 전북 이전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형 도 농촌활력과장은 "농촌 지역의 독서문화 활성화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이전기관과 농촌마을간 자매결연을 통해 이전기관이 지역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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