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상황에 대해 “당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당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민생 등 여러 해결할 일이 많은데 그런 일들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 내홍과 관련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의 2선 후퇴 요구와 함께 국정지지율 하락에 따른 대통령실 인적쇄신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달리 입장을 낼 만한 생황은 아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실이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최근 야당은 물론 여당 내 쇄신 목소리가 높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날 “주의깊게 듣고 있다”면서도 “쇄신론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해 사안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 전환을 위해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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