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인 화합의 축제인 제15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태권도 성지인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해외 참가자 156명을 포함해 18개국 2270명이 참가해 겨루기, 품새 등 태권도 경연과 태권도 세미나, 문화탐방 등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일반인을 포함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 망명길에 오른 북한 출신 선수 1명과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선수 3명이 참가해 소통과 화합, 더 나아가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은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른 방역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해외 입국자들은 무주군 보건의료원의 협조로 전원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 증상 발견 즉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별도 격리 장소를 운영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개회식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임에도 행사를 준비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태권도를 통해 전북의 문화와 정신을 깊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