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호야홈텍(주) 관계자들이 18일 ‘호야 온돌’ 미국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호야 온돌’이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호야홈텍은 18일 ‘호야 온돌’ 저시 및 홍보용 4만 달러가량의 물량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날 미국 수출길에 오른 ‘호야 온돌’은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러시아에 이어 미국으로의 판로를 확장해 가고 있다.

이날 물량은 미국 캘리포니아 LA 지역에 위치한 엘본에너지(Elyon Energy. 대표 Tony Kim)과 총판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뒤 첫 수출이다.

호야홈텍(주)는 이날 물량에 이어 전시 및 홍보를 한 뒤 6개월이 지나면 매월 40만 달러가량의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야홈텍(주)과 파트너가 된 엘본에너지 토니 킴(Tony Kim)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한국의 온돌사업 성공 가능성을 보고 올 초 컨설팅 대표, 시공사 대표 등 투자그룹을 형성해 한국의 많은 건식업체와 공장들을 방문한 뒤 최종적으로 ‘호야 온돌’을 선택했다.

토니 킴 대표는 “꿀렁거림이 없고 설치가 간단한 제품과 최첨단 공장시설이 다른 업체의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고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했다.

엘본에너지는 8월부터 미국 서부지역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미국 동부지역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는 미국 전 지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한국의 K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 홍보와 판매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 1공장과 2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호야홈텍(주)는 지난 2020년 6월 설립 이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친환경 복합신소재 난방제품이자 건식방식의 ‘호야 온돌’ 개발에 성공했다.

내구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시멘트를 사용하는 기존방식인 습식 바닥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건축자재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검증을 받아 짧은 시간 내에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해외 영업은 지난해 7월 최초로 러시아에 수출한 이래 지속해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호야홈텍(주)는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을 오고 가면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접하면서 건강에 좋고 설치작업이 간단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캐나다, 중앙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수입 문의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정택 호야홈텍(주) 전무는 “이번에 호야온돌이 미국시장 진출은 한국의 온돌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유럽, 캐나다, 호주 등 다른 나라에도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리 확보한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해야겠다”라고 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호야그룹은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법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겨울 이전에 일본시장에서 직접 온라인, 오프라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무역협회 주관으로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한국상품전시회에서 ‘호야 온돌’을 소개하면서 일본 바이어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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