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화학물질 안전관리 현장 중심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군산시는 14일 화학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대응을 위한 논의 기구인 군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소위원회 정기회의를 화학물질을 직접 취급하는 백광산업(주) 군산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군산지역의 화학사고 현황, 산업단지의 유해 화학물질 취급 입주 예정기업 현황, 2022년 사업 추진실적 등을 보고 받고, 내년도 화학 사고로부터 안전한 군산 만들기 사업 아이디어와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현장 견학을 통해 생산 품목과 생산공정 등 유해 화학물질 관련 생산과 취급시설을 둘러보며 평소 사업장의 관리실태도 점검했다.

군산시는 이 같은 활동으로 그동안 화학물질 취급정보 등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금기시했던 기업들의 변화를 끌어냈다고 보고 있다.

또 관 주도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산업 현장에서의 위원회 개최는 정기적인 회의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5월 18일 17명의 민·관·산·학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한 군산시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시민사회단체, 기업체, 전문가와 함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대헌 군산시 환경정책과장은 “기업체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유해 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오히려 잘 관리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체의 꾸준한 협조로 현장 행정 기회를 높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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