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민선 8기 시정 비전 실현과 행정의 효율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시정평가관리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2일 민선 8기 4년을 군산경제의 재도약과 교육, 청년 창업 도시, 문화·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는 시기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시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민선 8기 역점 공약 등 주요 정책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무원 조직을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그동안 시행해온 부서별 시정평가관리 방식을 성과 중심의 평가체제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그동안 부서의 주요업무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공무원 인사평가 등에 활용했지만 부서별 자체 평가지표 수립에 따른 주관성과 전문성 부족, 단기 성과 위주의 목표 설정, 평가결과에 따른 부서 간 신뢰성 저하 등 미비점이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과평가 개편 방안에 대해 고려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시범 운영 중이었으며 올해에는 ‘성과관리 지표 개발 및 평가 연구 용역’을 추진해 부서별로 계량화된 실적 위주의 성과관리 지표를 마련하는 등 성과 중심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진행했다.

특히 개편된 성과관리(BSC)는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성과관리의 핵심 전제조건인 적절한 목표 설정에서부터 전문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통해 성과목표를 고도화, 부서 간 격차를 줄였으며 평가방식에도 부서별 근무환경 차이와 업무의 난이도 등을 반영한 항목을 추가 평가결과에 대한 직원들의 수용성도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본격 운영 중인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은 부서별로 설정한 성과목표와 이에 대한 실행과제 달성과 시행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부서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성과 중심의 행정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체계성을 갖춘 통합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군산시 주요 정책, 민선 8기 공약사업 등에 대한 환류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정책의 달성도를 명확하게 설정·평가해 공개한 뒤 행정의 책임성과 대민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새롭게 도입하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의 신속한 안착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운영 관리 전문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내달 제4차 성과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상반기 목표에 대한 실적을 점검한 뒤 결과를 직원들과 공유, 부진 부서에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성과 중심 조직으로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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