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승우(삼천1·2·3동, 효자1동) 전주시의원은 1일 회견을 갖고 ‘이기동 의원의 의장 후보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한 의원은 이날 이 의원과 그 부친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회사가 전주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제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 의원의 가족회사가 지난 2016년 2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18건(계약금액 7억4473만원)에 달하는 공사를 전주시와 수의계약 했다”면서 “이는 지방계약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기동 의원은 “지적받은 대부분 계약 공사는 경쟁입찰방식으로 낙찰하는 형식으로 불공정이 개입될 수 없는 과정이었다”며 “시의원이 된 후부터 건설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1~2개 업체만 참여하는 지명 수의계약 방식이 아니며, 실제 입찰방식은 일반적인 공사와 마찬가지로 수십개의 건설업체들이 공통적인 조건하에 경쟁입찰방식으로 낙찰하는 형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원에 당선된 2010년부터 해당 회사의 경영에 그 어떠한 경우에도 관여하지 않았고, 사익을 추구한 적도 없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불찰과 무지로 심려를 끼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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