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숙원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0일 총 807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개항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 했다. 지난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 지 6년 만이다. 

새만금물류기반의 핵심인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철도를 통해 내륙으로 연결하는 육ㆍ해ㆍ공 국제물류 시스템인 ‘트라이포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새만금의 접근성과 수송능력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의 필수요건 완비를 통해 새만금활용성 극대화를 통한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새만금투자에 관심을 보인 많은 기업들이 공항 유무를 최우선 조건의 하나로 거론할 만큼 물류에 있어 공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전북도가 그동안 2027년 완공, 2028년 개항의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사업추진 결정이 반갑지만 공기단축 결정을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이유다. 여기에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갯벌의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관제탑 위치변경에 장래 확장의혹 등을 제기하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독립된 민간 공항이 아닌 주한 미 공군의 대중국 전쟁기지 확장을 위한 제2활주로 건설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새만금 갯벌은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 이후 갯벌 기능 자체가 상당 부분 상실되었다.  관제탑 이동은 군산공항과 관할 공역이 겹쳐 효율적인 공항 운영을 위한 것이고 또 장래 확장지역과 유도로를 설치할 계획도 아직까지는 없음을 국토부는 확인하고 있다. 

대형공사 입찰 방법심의 과정을 통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토록 하고 신속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 새로운 과제가 된 지금이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고치고 바로잡아야지만 자칫 반대를 위한 반대로 사업이 발목을 잡혀선 안 된다. 지역 업체 사업 참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마련에서부터 환경단체나 시민단체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야 한단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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