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젊은 무용가들의 뚜렷한 색채가 담긴 무대가 열려 주목을 끈다.

우진문화재단의 ‘2022 우리춤작가전-젊은춤판’이 오는 8일 오후 7시와 9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는 해마다 젊은 무용가들의 창작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젊은 춤판의 주인공들은 박수로(26), 이재현(31), 한솔(31) 등 3명의 무용가다.

2021 전북무용제 최우수상 수상 경력과 다수의 공연에 출연한 박수로는 ‘제 6감’이라는 주제로 춤판을 벌인다.

박수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잠재력이 우리가 본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상의 반복과 자극 과다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의 제6감과 초감각 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6감이란 장기간 외부의 자극이나 차단된 상태에서 감각의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뇌에서 자체적으로 환상이나 환청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독일어 간츠펠트 한국어로 ’전체시야‘라는 의미이다. 

다음 무대는 동아무용 콩쿨 금상 수상 등으로 다양한 공연에서 활약한 이재현 무용가가 ‘어른이’란 공연을 보여준다.

어른이 되어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그들의 어렸을 적 느꼈던 명랑함과 동심 감정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공연이다.

삶에 부딪쳐 마냥 적응해가며 사는 어른의 모습이 아닌, 어린이처럼 쉽게 도전하며 명랑했던 감정, 그 감정을 잃지 않은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전북에서 비보이, 무용으로 다양한 장르로 춤 활동을 해온 한솔의 ‘푸싱 더 바운더리’라는 공연이다.

동물들은 우주에 갔을 때 새로운 형태의 몸을 만들어 우주를 모험한다. 그 상황을 상상으로 극대화하여 만든 작품으로 인간의 우주를 향한 호기심과 수많은 상상 또는 추측으로 도전하고 모험하는 우주인의 자세를 빗대어 보여줄 공연이다. 

그 안에 일어날 모든 상황들을 극한의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하여, 어떠한 경계도 제한도 없이 한계를 뚫고 나가는 우주에 착륙한 동물들의 모험을 선사해줄 공연이 될 것이다. 

젊은춤판은 우진문화공간과 1365vip(1365vip.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1만원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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