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손바닥 그림책'이 출간됐다.

손바닥 그림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언어와 가깝고 친근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글 공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전북읽기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모여 각자의 교실에서 직접 사용해보면서 제작돼서다.

가르치고 있는 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을 받아 적고, 적은 것을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고, 읽는 것을 관찰하면서 아이의 입말 수준에 맞게 수정했다.

한글 해득과 한글 해득 이후의 읽기·쓰기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 만든 그림책으로 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아이부터 글을 어느 정도 읽는 아이, 잘 읽는 아이까지 활용할 수 있다.

총 4단계로, 그림책 44권과 활용 안내서, 그림 글자 카드로 구성돼 있다.

1단계 '첫 그림책'은 아이의 마음과 삶을 담았으며, 2단계 '가나다 그림책'은 기역부터 히읗까지 자음의 소리를 습득할 수 있게 구성했다.

3단계 '쑥쑥 그림책'은 7개의 대표 받침을 익히고, 유창하게 읽기·쓰기를 가르칠 때 활용할 수 있다.

4단계 '재밌는 그림책'은 이야기책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어공주’와 같은 동화를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처음 글자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그림 글자를 활용하면 쉽게 글자를 익힐 수 있다. 그림 글자 카드는 2단계 '가나다 그림책'에 담긴 핵심 단어 70개를 모아 그림을 넣어서 만들었다.

또, 학교와 필통, 놀이, 현장학습, 친구, 개미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손바닥 그림책은 아이들이 읽고 쓰고 그리면서 선생님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손바닥 그림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내서를 읽어보면 좋다. 안내서에는 그림책 활용을 위한 아동의 읽기 발달과 활용 방법, 아이의 읽기 수준 진단과 그에 맞는 단계 선택, 현장 선생님들의 다양한 활용 사례 등을 담았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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