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터덕거리던 새만금사업은 민선 6·7기 들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특히 민선 7기에는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2018년)돼 내부매립이 빨라졌다. 여기에 SK·GS글로벌 등 대기업 투자 유치(2018년),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2019년), 새만금 인입철도 예타 통과(2021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2021년) 등이 이뤄졌다. 

새만금 개발 속도가 빨라진 이유로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송하진 도지사는 여야 3당 대표를 직접 만나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새만금사업법 개정과 전북 현안을 건의하고 도내 정치권과 공조해 총력전을 펼쳤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무엇보다 민선 7기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새만금 국제공항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내부개발의 기폭제로 지난 2014년 민선 6기 송하진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전북권 신공항 건설이 도정 핵심과제로 본격화 됐다. 

도는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등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논리를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필요성과 당위성 앞세워 설득한 결과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2019년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 2020년 기본계획 발주, 2022년 전략환경영평가 협의가 완료됐다. 

이후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 완료돼 관계 중앙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말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계획단계가 마무리 된다.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면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진입하게 되며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새만금 신항만 조감도.

신항만도 민선 7기 들어 적기 완공을 위해 속도를 냈다. 내부개발 활성화를 위해 민자사업으로 계획된 부두 2선석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세계적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규모도 5만톤급 9선석으로 확대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반영된 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결과가 통과돼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로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을 이어 내륙까지 연결하는 육·해·공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이 이뤄지게 됐다. 

또 새만금 동서도로가 2020년 11월 개통되며 내부개발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여기에 동서도로사 내부 십자형 도로망을 구축하는 남북도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로써 새만금은 하늘길(공항), 바닷길(항만), 땅길(철도 및 도로)로 연결돼 글로벌 생태문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춤과 동시에 전북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은 글로벌 경제중심지로 산업분야와 투자유치분야에서도 한국형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핵심 선도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 실현에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가능성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ESG경영을 선포한 SK그룹은 2조 원대 ‘데이터센터 유치와 창업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고 전기차의 핵심소재인 전해질 소재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천보BLS가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건립을 위해 5000억 원대 투자를 결정했다.

민선 7기의 성과들을 토대로 민선 8기에서도 새만금 내부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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