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해양사고 안전 등을 무시하고 군산항을 운항하는 유조선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고 해양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관내 유조선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노후화된 소형유조선 등 고위험 선박이 증가하고 있어 유조선 사고 때 대규모 해양오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 점검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중 점검 대상은 관내에 등록된 유조선과 유류 공급을 위해 군산항 저유 시설에 입‧출항하는 유조선이다.

유조선에 대한 주요 점검내용은 ▲해양오염 비상계획서 이행 여부 ▲ 방제자재와 약제 비치 여부 ▲오염물질 적법 처리 여부 ▲유류 이송작업 중 부주의‧파손으로 인한 오염사고 예방 등이다.

특히 선박 운항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름이송작업 때 안전 수칙과 안전 운항에 관한 주의사항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유조선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규모 해양오염으로 번질 수 있어 이번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완벽한 대비를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박 관계자 여러분도 경각심을 가지고 해양오염 예방조치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2017년 이후 5년간 군산항을 입‧출항한 유조선은 연평균 658척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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