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지역 은행권 금융기관들의 총여신(대출금) 잔액이 3월말 현재 67조 2253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3월중 전북지역 경기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으로 상권이 빠르게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계대출은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지역 금융업계에 따르면 여신은 지난 2월 2004억원이 증가에서 3월 들어 2862억원이 늘어났다. 수신 역시 지난 2월 2조 7260억원에서 3월 3조 4265억원의 증가율을 보였다.

예금 여신은 지난 2월 기업대출에 비해 1892억원 증가에서 3월 4045억원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은 지난 2월 -267억원에서 3월 들어 -2290억원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전북지역 은행권 금융기관들의 총수신(예금) 잔액은 95조 3612억원에 도달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조 3954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3월말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35조 2936억원으로 전월 대비 4045억원 증가했다. 

전북지역 은행권 금융기관들 예금 여신이 21조 6478억원 늘어 6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비 은행권 금융기관들은 13조 6458억원 늘어 38.7%의 증가율을 나타났다.

3월말 은행권 금융기관들 가계대출 잔액은 28조 2944억원으로 전월 대비 2290억원 감소했고, 주택담보 대출은 11조 8112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41.5%를 차지했다.

▲ 한국은행 전북본부

은행권 예금 여신은 11조 8437억원 늘어 42.0%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비 은행권은 16조 4507억원 증가해 5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 주요 금융업계과 기업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위기 속 융자지원을 비롯해 인건비 등 자금부족을 느낀 사업자들이 많아서 시중은행에서 모두 충당하기 어려운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수요, 여러 명목으로 자금차입이 필요한 상황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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