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규)는 올해 마늘, 양파의 수확량 증대를 위한 생육후기 물관리 및 철저한 병해충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기상을 살펴보면 평년대비 기온 및 일조시간은 양호하나 강수량은 다소 부족하였다.

마늘, 양파의 구비대기 수분부족은 뿌리가 토양에 있는 양분을 흡수할 수 없어 수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오전 중에 30~40mm 정도씩 2~3회 물대기를 해주거나 스프링쿨러 등을 이용하여 생육후기 물관리를 통한 구비대를 조장해 주어야 한다.

또한 기온상승은 후기 병해충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육후기 철저한 병해충 예찰 및 방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균병이나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은 작물생육에 지장을 주고 수확량 감소의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균병은 잎이 연한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아래로 처지는 증상을 보이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주를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하며 특히 비가 온 뒤에는 예방적 차원에서 전용약제 살포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잎마름병도 노균병과 마찬가지로 주로 생육 후기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고, 잎 끝에 황백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또는 잎끝이 말라죽는 증상을 보인다.

건전부와의 경계는 청백색을 띄어 생리적인 잎마름 증상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 양분이 부족한 경우 또는 반대로 질소질비료가 과다 투입되어 작물체가 연약하게 생육한 경우 발생이 쉽기 때문에 과도한 질소질비료의 시용은 자제해야 한다.

이러한 병 발생은 적용약제만으로는 완전 방제가 힘들며 토양소독이나 윤작을 통해 균의 밀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충,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충해는 정식 전 철저한 토양소독을 통해 예방하고 발생하면 초기 전용약제의 살포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퇴비의 부숙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해충을 유인하고 가스피해도 발생하기 때문에 미숙퇴비의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천소영과장은 “마늘과 양파의 생육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수량 증대를 위해 철저한 물관리 및 병해충 방제 등 농작물 현장 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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