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9일)부터 돌입한 가운데 이번 순창군수 선거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최기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진안은 민주당 전춘성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 사실상 독주체제를 보인 반면, 장수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무소속 단체장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 등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순창·진안·장수 등 3개 지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순창군수 선거는 황숙주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 속에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54.7%로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43.6%)를 오차범위 밖인 11.1%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공천까지 거머쥔 정치신인과 16년 가까이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펼쳤던 기존 정치인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는 지역이다.
순창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타지역 대비 높은 곳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말 그대로 민주당 대 무소속의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지난 민주당 공천 과정에는 4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줄곧 선두권을 달리던 최영일 후보가 ‘컷오프’와 ‘재심 기각’ 속에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행을 선택함에 따라 그 바람이 꺾이지 않고 불 것인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진안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전춘성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전춘성 후보의 선호도는 61.4%로 가장 높았으며, 무소속 이한기 후보 23.4%, 무소속 천춘진 후보 13.2%로 조사됐다. 
앞서 몇차례 진행된 진안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온 전춘성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만큼 군민 상당수가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자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수군수 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간 대결로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후보가 50.0%, 무소속 장영수가 45.1%로 오차범위(±4.3%) 내 4.9%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 이춘열 후보는 1.6%로 나타났다. 
장수군수 선거는 최훈식 후보가 상대 경쟁자였던 양성빈 예비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향후 지지율에 얼마나 탄력을 받을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현직 군수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컷오프로 인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을 선택한 장영수 후보는 무소속 경쟁자인 김창수 후보와 단일화 성공으로 장수읍 유권자에 대해 최대한의 안정적인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순창군과 진안군, 장수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표본은 순창군 507명, 진안군 502명, 장수군 510명씩이다.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100% 이용해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순창군이 37.9%, 진안군 21.6%, 장수군 34.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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