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터널식 해가림 인삼재배 신기술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관내 인삼 재배 농가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저온, 폭설, 고온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를 줄이고, 농작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국비 공모사업에 진안군이 전국 9개소 중 1개소로 선정돼 국비 8천만원을 지원받아 관내 6년근 재배 농가 면적 4,000㎡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터널식 해가림 인삼재배 신기술 사업은 내재해형 터널식 인삼 해가림 시설 설치로 자재 재활용률을 높이고, 농작업 개선 등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인삼 재배에 소요되는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범사업이다.

차광막에 지주목을 세워 운영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소형 터널과 청색 차광지를 덮고, 관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진안군은 전국적인 인삼 주재배 지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봄철 저온 현상과 여름철 고온 현상을 비롯해 가뭄, 태풍의 피해가 잦고 있어 인삼 이상기상을 대비한 신기술 시범사업이 반드시 필요해 이번 실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군은 이번 신기술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재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도록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신기술 적용이 안전한 인삼재배가 가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코로나19, 기상이변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인삼재배농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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