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가 대학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학부제 학사구조개편안이 29일 군산대학교 전체교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학대전환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군산대는 그동안 국내 대학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의 학사구조 개편작업을 강하게 단행해왔다.

군산대가 진행 중인 ICC기반 대학부제로의 학사구조 개편은 수요자인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특성화 및 융합 교육을 통해 각 전공의 장벽을 허물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적 수요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9일 전체교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학사구조 개편안은 기존의 7개 단과대학을 “HASS대학(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과 “ONSE대학(Ocean,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등 2개 단과대로 통합하고, 법행정경찰학부, 글로벌비지니스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자율전공학부 등 산업협업특화센터(ICC) 기반 특성화 대학부 4개를 본부 직속으로 신설해 개편한 ‘2개 단과대학 8개 학부 35개 학과’로 구성된다.

또한, 기존 단과대학 단위의 정량평가로만 이뤄지던 교원업적평가도 학부 단위의 정량기반 정성평가를 추가로 진행하고, 산학협력단 산하 ICC를 신설해 기업특화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을 지원하며, 애로기술 해결, 자문, 컨설팅 등 기업연계형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의 골자는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채용수요자인 기업들이 만족하는 교육을 위한 학사구조 전환으로,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는 핵심 인재를 유연하게 배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군산대는 이 개편안 구축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학사구조개편위원회, 교무회의, 전체교수회의, 학무조정회는 물론 총학생회, 조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외부적으로는 군산시 의회와 군산시청 등 지자체와 동문, 언론인, 기업인,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지역 사회와도 여러 차례 설명회 및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사회의 정서를 꼼꼼하게 반영했다.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은 “이번 전체교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학사구조 개편안을 바탕으로 202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여 ‘다함께 미래가치를 높이는 든든한 국립대학’의 모습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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