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비안도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지킴이로 지정해 도선(비안두리호)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비안도와 두리도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주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겪어 오다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도선인 비안두리호(선장1명, 정원 14명)가 취항하면서 끊겼던 뱃길이 새롭게 열리게 됐다.

비안두리호는 선장 1명만 근무하는 소형선박으로 비안도-두리도-가력항을 1일 2~3회 운항하며, 주말 약 30명 평일 약 2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객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으로 선장 외에 근무자가 없어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군산해경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도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에게는 수료증 발급과 함께 ‘비안두리호 안전지킴이’로 지정해 비안두리호 운항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장을 도와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해경은 21일 오비안도 마을회관과 비안두리호 선내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주요내용은 ▲조난시 생존기술 ▲인명구조장비 사용법 ▲상황별 대응요령 등 응급 처치법으로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을 중점으로 실시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비안두리호의 안전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응급상황에 능숙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추가 교육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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