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청도와 개야도가 ‘2022년 섬마을 단위 LPG(액화석유가스) 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LPG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어청도(114세대)와 개야도(219세대)는 그동안 연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지역 섬들은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연료 공급이 불안정해 겨울철 난방과 취사 중단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마을에 직접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연료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해 줌으로써 섬 주민들의 삶이 훨씬 편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료 수급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기존 난방의 유류비보다 저렴해 최대 25%까지 연료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낡고 오래된 난방시설을 교체하고 가스경보기와 타이머 콕 등 안전장비를 갖춤으로써 주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지와 가장 먼 어청도는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사업을 착수해 내년에 완료하고, 개야도는 내년에 착수해 오는 2024년에 모든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김성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이장은 “그동안 겨울만 되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기름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하시고, 기름통, 가스통을 끌고 좁은 언덕길을 오르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정말 편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돼서 정말 잘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상봉 군산시 항만해양과장은 “섬 주민들에게 정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라며“앞으로도 정부와 꾸준히 협의해 모든 섬의 연료 공급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