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사과 화상병 예방을 위해 적기에 방제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나 배 등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병이다.

이를 막기 위해 진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초 진안군 농작물 병해충 방제협의회에서 선정한 화상병 예방 전문약제 3종을 전 농가에 배부했다.

방제 시기는 꽃눈 트기 전 1회, 꽃피는 시기에 2회 실시해야하며 등록된 약제로 반드시 방제해야 한다.

진안군의 경우는 1차‘개화 전 방제’는 3월 말까지며 2~3차‘개화기 방제’는 대략 4월 15일부터 30일까지로 보고, 이 시기에 반드시 방제할 수 있도록 농가에 간곡히 요청했다.

특히 약제를 뿌린 뒤 발생하는 과수 피해(약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때 방제를 실시해야 하며, 등록약제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를 그대로 지키고, 농약 안전 사용법을 확인한 뒤 고속분무기(SS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작업하도록 강조했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 고경식 소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약제 방제와 함께 과수원에 출입하는 작업자와 작업도구에 대한 수시 소독을 통해 병원균(세균)이 이동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 담당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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