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스포츠종합훈련원을 전북에 건립하고자 하는 전라북도체육회의 의지와 노력이 마침내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전주역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열고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스포츠와 일반 국민 건강을 위한 생활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라북도에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윤 후보는 “한국의 스포츠가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엘리트 스포츠는 태릉에서 진천으로, 동계는 평창 강릉으로 돼 있다”며 “국립스포츠종합훈련원을 전북에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라북도와 남원시, 도 체육회는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일대에 건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강선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정치권 등에도 종합훈련원 건립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이 사업은 20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약 26개 종목이 훈련할 수 있는 훈련시설과 재활센터, 숙소, 부대시설 등을 짓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엘리트 선수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인들도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후보가 공식 체육 공약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상임언론특보 겸 전북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종대 위원장은 “윤 후보의 국립 전북 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발표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매우 의미가 깊다”며 “그동안 훈련을 받기위해 반드시 서울쪽으로 올라가야 했던 영호남, 충청의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특히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직능본부 체육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간담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남원에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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