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최근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사무실에 양초를 피우고 퇴근하면서 사무실 집기 소실 등 1,001천원의 재산피해를 발생하는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향초· 촛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1일 소방서에 따르면 ‘향초·촛불 화재’는 매년 3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사무실 냄새를 잡는다며 방향제 대신 향초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향초 화재 역시 증가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향초·촛불 발화 열원 화재는 총 907건( 2019년 296건, 2020년 328건, 2021년 283건), 인명피해는 103명(사망 10, 부상 93), 재산피해는 49억 8천6백만원이 발생했다.

향초를 켜놓으면 사무실 분위기도 아늑해지고,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지만 파라핀 성분이 기름이라 자칫 방심했다간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향초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래된 초 같은 경우는 초 심지를 5mm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불꽃이 불필요하게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받침대는 불연재료를 쓰는 게 가장 좋다. ▲불이 났을 때는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담요 등을 덮어 산소를 차단해야 한다.

김광천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초를 켜놓고 잠들거나 외출했다가 주변 물건으로 불이 옮겨붙는 사례가 많은 만큼 주의해서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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