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은 14일 “새해에는 ‘체육으로 행복한, 체육으로 건강한 전라북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정강선 회장은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동반성장하는 체육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하고 전북체육의 대·내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대회 유치와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 1년 365일 체육이 살아 숨 쉬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권 친화적인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해 폭언과 (성)폭행, 갑질 등 부정·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강선 회장은 최근 ‘지방체육회 운영비 보조 의무화’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해 “전북체육회를 비롯한 지방체육회가 민선체제로 출범한 후 법정법인을 이뤄냈지만, 안정적 예산을 확보할 장치가 없었다”며 “지방체육회에서는 행·재정적 자율성을 확보하고자 체육인 입법 서명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를 돌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펼쳤고, 지난 11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마침내 통과됐다”며 “재정 난제가 해결됐으니 앞으로 체육회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체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북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외적인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전북체육회는 내실을 다지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실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체육영재 발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전북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도민체육회’도 안전하게 치러졌다. 

또 임의단체로 운영됐던 체육회가 법적 권리와 의무를 보장받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잘 소화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원 지리산 일대에 ‘국립 스포츠종합훈련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 회장은 “현재 충청권과 강원권에는 선수촌이 조성돼 있지만, 중부권 이남 지역에는 종합훈련을 할 수 있는 전문체육 훈련시설이 없다”며 “전북을 거점으로 영호남과 충청권을 포괄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스포츠종합훈련원을 건립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체육 강도로서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언제 어디서나 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