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추진하는 악취정책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과 환경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춘 ‘체감악취’ 저감 정책으로 악취 민원이 대폭 저감했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돼 호응을 얻고있다.

익산시는 올 한해 악취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25일 ‘익산시 악취대책 민간협의회’를 개최하고 ‘2021년 악취행정’에 대한 보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민, 사업장대표, 시민단체관계자, 환경전문가, 시의원, 관련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익산시 악취대책민간협의’는 이날 악취행정 추진과정을 세심하게 점검해 올 한해 ‘체감악취’가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심한 악취로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전년 하절기와 달리 8월 민원도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악취 설문조사에서도 55% 이상의 시민들이 “과거에 비해 악취가 대폭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악취가 “줄지 않았다”는 답변은 12.4%에 그쳐 시민들이 느끼는 악취저감도 역시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협의회의 노력에 따른 결과로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악취발생사업장 집중 단속과 지원, 악취 발생원 제거(왕궁 현업축사 매입) 등 악취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 추진으로 얻어진 결실로 평가되도 있다.

시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제 1,2산업단지내 사업장을 일제 점검하여 미신고된 사업장 확인, 공휴일, 심야시간대 악취를 무단 배출여부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관리지역 외 지역에서도 악취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업장이 없도록 하절기 6개월동안 24시간 상시 순찰을 실시해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251개 사업장에서 405개의 시료를 채취하여 부적합 판정을 받은 57개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을 통해 강력한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악취저감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장은 1억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사업장의 재정적 부담도 경감시켰다.

왕궁지역 현업축사 매입에도 총력을 기울여 올해 13개 농가 2만680두를 매입하여 총 토지 매입 계획량의 81%인 485,141㎡를 매입 완료한 상태이다.

환경관리과 송방섭 과장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악취조사용역에서 제안된 성분분석 기법을 토대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악취발원지 추적 등 악취 확산을 근절하는 방안을 강구해 더 큰 성과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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