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장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제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출전 채비를 서두르는 등 지역 정치권이 선거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우선, 김제시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 속에 재선 도전에 나선 박준배 시장의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여의도 정치권를 경험한 김종회 전 국회의원이 지지자들로부터 강하게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전해지면서 이 지역은 예상치 못한 선거전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

먼저,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직으로서 조직력이 공고한 박준배 시장이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담금질 하며 재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박 시장은 재임기간 동안 정부 공모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과 KTX 김제역 정차 등 의미 있는 성과물이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이에 맞서 정성주 전 김제시의회의장,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당내 경선을 대비해 지난 연말부터 당원확보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3선 중진 김춘진 전 의원을 본선에서 제치고 당선됐던 김종회 전 국회의원이 최근 김제시장 출마 쪽으로 방향타를 잡은 것으로 알려져 김제시장은 경선에 이어 본선 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남원시장은 이환주 시장의 3선 연임이 끝나면서 다양한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 그리고 현 도의회 의원이 체급을 올려 출마를 준비하는 등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는 것.

우선, 역대 남원시장 선거를 살펴보면, 보궐선거를 포함해 치러진 8번의 시장 선거에서 한 차례 무소속 후보를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던 만큼, 이번 역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윤승호 전 남원시장을 비롯, 이상현 민주당 임순남 지역위 고문, 최경식 현 유니컴넷 대표가 시장 출마에 초점을 맞춰가며 당원모집과 함께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또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 강동원 전 국회의원과, 박용섭 전 남원시 안전경제건설 국장의 무소속 출마도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남원시장 후보군의 경우 대부분이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은 만큼, 좀처럼 예측이 쉽지 않아 결과적으로 이 시장의 지지가 어떤 후보에게 향할 것이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주군수
완주군수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이 서서히 면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박성일 현 군수가 3선 도전 여부에 별다른 입장을 내비치지 않아 여러 변수가 예상됐지만, 최근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완주군수 선거구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우선 박 군수는 7년여의 재임기간 동안 완주군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려 충분히 이름값을 한 단체장이라는 평가를 받아 오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100년 먹거리 초석 ‘수소선도도시 완주’ 위상을 확실히 하며 정치·행정력 등은 수준 높은 리더쉽이 강점이다. 그만큼 박 군수의 완주군내의 입지는 탄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 군수 역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다. 폐기물매립장 문제를 해결할 해법 등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고 있지 않고, 지난 총선의 경선과정에서 이 지역 군의원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큰 악재가 될수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중앙당 정책위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를 시작으로 송지용 현 전북도의회 의장과 소병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김정호 변호사, 류영렬 전 완주군의원 의원, 국영석 전 도의원 등이 경선 참여를 위해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희태 대표는 최근 중앙당으로 부터 정책위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문재인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등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앙의 정무능력을 길러 박 군수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또 송 의장과 역시 전직 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인지도가 높은 소병래 전 부의장도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동진 완주발전혁신연구소 대표 등이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수
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주 군수 선거는 무소속의 현역인 황인홍 군수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지역 정치 분위기상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이 예상됨에 따라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올지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또 당에서 경선과 공천과정을 어떻게 진행할지 그 과정 중 분란과 갈등이 있지는 않을지 또한 이 지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역의 프리미엄으로 중무장한 황인홍 군수는  무소속이지만 3년여 재임기간 동안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이 지역 농협조합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농업관련 정책을 통해 농민들의 고른 지지세가 두드러지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황인홍 군수에게도 민주당이라는 큰 벽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리벤지전을 준비하고 있는 황정수 전 무주군수가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서정호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랜 공직생활과 중앙정치권과의 두터운 인맥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민들과의 소통강화에 나선 황의탁 현 도의원도 체급을 올려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수
진안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서는 전춘성 군수에 대항해 모두 6명의 후보들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지역은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전춘성 군수가 당선됐다. 비교적 잛은 기간이지만 전 군수는 이 여세를 몰아 착실하게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당안팎에서 만만치 않은 도전도 예상된다. 우선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한기 현 전북 도의원, 이우규 군의원, 정종옥 전 부귀농협조합장, 고준식 민주당 고문 등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한기의원은 3선 군의원 출신으로 도의원에 당선된 탄탄한 의정 능력을 인정받은 풍부한 정치경험을 토대로 군민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고, 고준식 고문 역시 오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전 군수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우규 군의원은 초선 군의원이지만 의정활동면에서 높은 점수를, 정종옥 전 부귀농협조합장도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지난 재보선 당시 아쉽게 석패한 이충국 전 도의원의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지방부종합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