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231억원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29일 농식품부가 주관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사업에 익산시 함열 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5대 유망사업의 한 축으로 농생명 산업의 외연 확장과 산업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수해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사업은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 시설 등 부지면적 2만8000㎡에 연면적 7066㎡를 건립하는 국가가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연구와 실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선정으로 도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사업과 전북형 그린뉴딜 사업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종 선정까지 5개 시도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펼친 도는 이번 유치 확정의 원동력을 민선 6, 7기에 꾸준히 추진해온 '삼락농정' 결실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그동안 삼락농정 일환으로 밑바탕이 된 농생명 인프라 생태계와 연계한 전략으로 대응했다. 민선 6, 7기에 삼락농정 일환으로 추진한 종자, 식품, 미생물, 첨단농업, 동물의약품 등 굵직한 클러스터 생태계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공모유치를 위해 도와 익산시,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가 원팀으로 TF를 꾸려 4중주 협업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도지사는 PPT 발표자료 동영상에서 그동안 전북도가 추진해온 농생명 관련 클러스터의 생태계를 강조하고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유치를 호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건립 부지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으며 현장평가에서는 직접 브리핑을 담당하고 대면 평가에서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꼼꼼한 답변으로 평가위원들의 신뢰를 받았다.

신원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와 익산시, 전북연구원, 전북TP가 4중주를 연주하듯 이루어낸 긴밀한 협업의 산물이다"며 최종 선정에 의미를 더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그동안 전북도가 삼락농정 일환으로 추진해 온 강력한 농생명 생태계 육성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그린 바이오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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