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행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9만 2000명분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게 된다.

이에 도는 질병관리청의 지자체 자율접종 시행 방침에 따라 접종대상 및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지자체 자율접종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아닌 각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접종 대상사 선정하는 제도다.

이 같은 질병관청의 시행 방침에 따라 도는 1회차 자율접종 대상자로 ▲대중교통종사자 ▲민원업무공무원 ▲환경미화(소독업) ▲학원종사자 ▲장애인 ▲자원봉사자 ▲이미용 및 목욕장 종사자 ▲외국인근로자 ▲금융업․우체국 종사자 등 9개 직업군 2만 4520명을 선정했다.

다만, 이들 중 1차 접종자 및 접종 미동의자, 접종예약 대상자인 50대(1962년~1971년생)는 제외된다.

2회차 접종 대상자는 ▲1회차 대상군 중 명단 미제출자 ▲장애인 ▲금융업 ▲콜센터종사자 ▲대형마트 및 백화점종사자 ▲음식점종사자 ▲택배기사 등 약 6만 8000명으로 1회차 접종이 종료되는 8월 중 접종할 계획이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도내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를 자율접종 대상군에 포함시켰다”며 “사업주가 관심을 갖고 외국인 근로자가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 도민 70%이상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하여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 전북도민 180만 4104명 중 29만 5213명(16.36%)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시·군별로는 전주시 8만 6888명(13.22%), 군산시 3만 7237명(13.90%), 익산시 4만 3857명(15.54%), 정읍시 2만 1867명(20.15%), 남원시 1만 7145명(21.26%), 김제시 1만 8644명(22.61%), 완주군 1만 6037명(17.51%), 진안군 6202명(24.42%), 무주군 5510명 (22.92명), 장수군 4924명(22.30%), 임실군 6818명(24.96%), 순창군 6410명(23.05%), 고창군 1만 2756명(23.39%), 부안군 1만 918명(20.94%)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