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혼탁'··· 6명 후보 장외 난타전

<경선 연기 전망 속 연일 날선 공방>이재명, 경선 과열 “점잖게 경쟁” 김형민 기자l승인2021.07.18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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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장외 난타전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선 일정이 최소 3주 또는 한달가량 연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6명의 주자들은 연일 날 선 발언으로 경쟁자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

18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앞선 예비경선이 ‘이재명 대 반 이재명’ 구도였지만 본경선으로 들어오면서 6명이 서로 물고 물리는 대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방어에 치중하던 이재명 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열한 꼼수 정치는 우리의 꿈을 이길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선이 조기 과열되고 있다"며 "왜곡과 거짓이 난무하고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품격을 갖추고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 정치는 하지 말자"며 "우리의 꿈은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글의 형식을 취했지만, 자신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또 한 방송에 출연,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며 이낙연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가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이라고 주장한 이재명 지사의 인터뷰는 터무니없는 왜곡이고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공직 유관단체 임원이 만든 단체 SNS 방에서 이낙연 후보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의 관여 여부부터 밝히라"고 몰아 세웠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국정원 댓글 공작을 연상시킨다"며 "선거개입 이전에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비열한 정치 공작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중앙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또 다른 빅3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국가신용등급 영향을 들어 국채상환을 주장한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 '잠자던 강아지가 박장대소할 말씀'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부총리 조롱은 임명권자인 대통령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바지 발언'과 관련해 "잠깐 짜증 났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바지토론회로 만들어놓고 짜증이라뇨"라고 맞서기도.

정 전 총리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질문 의도를 아실 만한 분이라 생각했다"라며 "모범답안을 준비하셨겠죠. 기회를 드렸으면 잘 쓰셨어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명색이 대선후보토론회를 '바지토론회'로 만들고 짜증이라뇨"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도 자신과 이낙연·정세균·박용진 후보의 모습을 함께 담은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차라리 저를 빼달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공방전에 가세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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