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북을 방문해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광주 방문 이후 나흘 만에 호남을 다시 찾은 이 대표는 ‘김종인 체제’가 중시했던 ‘서진 정책’ 기조를 이어가며 ‘호남 끌어안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새만금사업 현장·군산형 일자리 기업 현장·국가수소산업단지 현장·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먼저 전북 방문 첫 일정으로 새만금사업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수십 년째 지체돼 온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변화를 위해 세제 개편과 인프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기업유치를 위해 다른 곳에서 하는 법인세·관세 특혜 외에 따로 새만금사업에 특혜나 도와드릴 방법이 있나”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고 전북도민분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세밀하게 살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명신 공장을 찾아 군산형 일자리와 전기차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이 대표는 GM공장 폐쇄 후 힘든 시기를 견딘 군산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부품 생산과 알앤디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군산이 산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만 쇠퇴한 다른 도시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체계적인 입법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산업 특성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고 호남동행 의원단이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완주 국가수소산업단지를 찾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수소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완주군이 건의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대선 공약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완주가 그런 면(수소 산업)에서 최적지라는 것에 대해서 거의 이견이 없을 것 같다”며 “정운천 의원과 호남동행 의원단과 상의해서 꼭 대선 공약에 이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주역에서 전라선 고속화 등 전북의 철도 현안을 공유한 뒤, 이날 저녁 전주 서부 신시가지 일대를 찾아 젊은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과 스킨십을 쌓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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