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9일 광주에서 발생한 해체공사장 붕괴사고를 거울삼아 사고 발생 예방에 나선다.

도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공동주택·도로·하천 공사현장, 예방접종센터 등을 대상으로 민관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예방접종센터, 공동주택(아파트 신축·재건축)·도로·하천 공사 현장 등 도내 71개소다.

도는 시군, 유관기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꾸린다. 특히 건축, 토목, 가스, 전기, 소방, 승강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참여해 점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는 15개소에 대해 시군에서 먼저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도에서 3개소에 대해 표본점검으로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 유관기관, 도와 시군 등이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2곳과 재건축 공사현장 2곳에 대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거푸집 설치 상태, 기초지반, 절토부 등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공동주택 공사현장 뿐만 아니라 도로 및 하천 공사장에 대해 토목분야의 민간전문가와 함께 흙막이 가설 구조물, 굴착 사면 등도 점검한다.

도는 합동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예산 확보 후 조치완료 시까지 추적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원 도 도민안전실장은 "예방접종센터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안전한 환경에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점검과 선제적인 조치로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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