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14개 시·군이 함께하는 최초의 해외 현지 박람회가 중국 서부 중심도시 충칭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7회 중국서부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 전라북도 관광홍보관을 운영했다.

중국 서부지역은 중국 내에서 부상하는 지역 중 하나로 도와 14개 시군은 새로운 중국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 속의 한국, 가장 한국적인 전라북도'를 주제로 정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내세워 홍보 효과 높이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14개 시군 대표관광지, 시군 대표 체험 프로그램·대표 음식, 전북의 사계절 등을 테마로 홍보관을 구성해 다채로운 전북의 맛과 멋을 알렸다.

단순히 전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박람회 기간동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퀴즈이벤트를 실시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박람회에서는 시군 대표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지 엽서 만들기, 보석함 채색, 한지등 만들기, 국악체험 등을 운영해 여행하고 싶은 전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또 '한복 입고 사진찍기'와 14개 시군 관광지 알아맞히기 퀴즈이벤트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홍보관 운영 이외에도 중국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를 열어 14개 시군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백신접종자 격리면제 협상 등 한·중간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국제관광시장 신규시작 확대와 전라북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중국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칭에서 열린 서부관광박람회는 중국 내 30개 성, 10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이외 국가로는 한국(전라북도), 일본, 이탈리아, 이스라엘, 파키스탄, 헝가리 등이 참여했다.

도는 이번 박람회 주최측인 충칭시 인민정부(충칭문화관광개발위원회)로부터 ‘아름다운 생활용품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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