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가 철강 등 자재 수급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건설사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났다.
건협 윤방섭 전북도회장은 9일 전북 14개 시군 사업부서(75개)에 철강재 등 자재 수급불안으로 건설현장 공사 중단 시 건설업체에 대해 공사금액, 기간조정 등의 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또한 회원사들에게는 철근 등 특정자재 급등 시 계약금액 조정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윤방섭 회장은 회원사에 "철근 부족과 가격이상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협회에 애로사항을 통보해 주면, 본회를 통해 관계기관 및 철강업계에 전달해 수급 불안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주관서에서도 적정한 공기 조정 등의 합리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주요 원자재(10mm 고장력) 가격이 톤당 84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철강재의 경우 건설 현장에서 수급 불안정의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철근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 중단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민간공사의 경우 철근가격 폭등으로 자재 구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그 피해가 건설업계에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국내 철강사들의 협조를 통해 철강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사재기 등 시장교란 행위 등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하나 현장에서는 수급 불안으로 공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도 제1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후속조치로 철강 등 원자재 수급 관련 정부합동 대응방안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철근 등 자재공급 지연으로 인한 건설현장 공기 지연에 대한 현황 등을 파악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에서는 산업 현장의 철강(철근/형강) 수급과 관련된 애로 및 건의 사항을 대표전화(1670-7072)로 접수받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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