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고군산군도 섬 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애초 방축도까지 계획했던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확대해 명도와 말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고군산군도 섬 지역의 고질적인 식수난을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비 포함, 모두 288억 원을 투자해 방축도, 명도, 말도, 비안도, 두리도, 관리도 등 6개 섬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첫 번째 대상지로 방축도를 선정해 지난해 9월 사업을 착수해 연말까지 120억 원을 들여 해저관로 3.4km를 포함한 상수관로 6.8km와 가압장 및 배수지를 설치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지하수와 해수 담수화에 의지했던 방축도 주민들이 오는 2022년부터는 생활용수를 용담댐에서 공급하는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명도~말도 지역에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사업비 64억 원을 들여 상수관로 7.3km 매설과 가압장, 배수지 등 수도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지하수와 해수 담수화에 의지해왔던 고군산군도 섬 지역에 용담댐에서 공급되는 맑고 깨끗한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희병 군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육지보다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도서 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과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주민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수원 개발사업으로 섬 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방문객의 편익증대를 통해 이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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