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의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점차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여름은 112일, 겨울은 105일, 봄은 79일, 가을은 69일로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80년대(1981년~1990년) 평균 겨울(111일)이 여름(103일)보다 길었던 전북지역 계절에 많은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전북지역은 40년간 연평균기온이 10년마다 0.24℃씩 꾸준히 상승함에 따른 것이라고 전주기상청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연평균기온 1.05℃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여름 시작일도 빨라졌다. 과거 30년 평균 6월 5일부터 시작됐던 전북지역 여름은 최근 10년 평균 5일 정도 일찍 시작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북지역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차 여름 시작일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전북지역 계절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매주 발표하는 기후 전망 등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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