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올 추석에는 적어도 가족끼리 마스크를 벗고 만나도록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제3차 코로나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1400만 명, 3분기에는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서는 등 앞선 나라들을 추월하고 있다”면서 내년분 백신접종과 3차 접종 물량 등에 대한 계약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7월 초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교사 접종을 통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와 고3 수험생 대상 접종으로 안전한 대학 입시를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소아암 혼자나 신생아 중환자의 보호자에 대한 우선접종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1,400만 명 1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28%가 백신을 맞게 되는 것으로 방역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다가올 여름휴가와 추석 등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정부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름휴가철 방역을 위해선 기업의 휴가 시기 분산과 IT 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고 등의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면서 "올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걸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강도를 높이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는 지난 4월12, 5월 3일에 이어 세 번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