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미비마을 주민 전영남·박정임 부부가 백운면장학회(이사장 이남근)에서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 부부는 올해로 만105세 되는 노모(최봉열 님)를 수십년 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는 효자·효부로 갈수록 메말라가는 경로효친 사상의 귀감이 되고 있어 이미 지역 사회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 날 전달된 장학금은 부부가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모아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잔칫상을 차려드리려 했지만, 평소 “배움에 뜻이 있으나 가정 형편 상 배움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전달된 것으로 주변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부부는 앞서 2015년도에도 어머니의 100번째 생신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어 더욱 큰 울림을 선사했다.

백운장학회 이남근 이사장은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쾌척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봉열 님의 뜻을 깊이 새겨 후진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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