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윤지성씨는 지난해부터 클로렐라를 사용하고 있다. 
딸기를 재배하면서 경도가 떨어져 물러지는 것이 큰 걱정이었는데, 클로렐라 사용 후부터 물러짐 걱정이 사라졌고 생육과 저장성도 매우 좋아졌다. 딸기 농가의 골칫거리인 흰가루병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보급하고 있는 ‘클로렐라 농업활용기술’이 농작물의 수량 증대, 병 발생 감소, 상품성 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되며 농가 소득증대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클로렐라는 비타민‧미네랄‧단백질‧엽록소 등이 풍부한 담수 녹조류의 일종이다.
농진청은 클로렐라가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클로렐라를 뿌린 상추(32%)‧배추(32%)‧무(58%) 등 엽채류는 무처리 대비 30% 이상 생육이 촉진되고, 딸기는 57% 이상 수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또 상추의 균핵병과 노균병은 75%, 딸기의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은 89% 정도 억제하는 효과도 검증했다.
이밖에 저장 과정에서 딸기‧엽채류 등 과채류의 부패를 막아주며 14일 동안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 유기농업과 심창기 농업연구사는 “클로렐라는 기존의 미생물에 비해 배양 비용이 3분 1 정도로 매우 경제적이고 농업적 활용성이 매우 크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물에서 클로렐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한편, 활용기술의 농가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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