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5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가 모두 오르며 기업경기가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1년 5월 전북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로 전월(87)보다 4포인트 올랐다.  
또 6월 업황 전망 BSI도 87로 전월(86)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한은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한다.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전북지역 BSI는 지난해 7월 43에서 지속적으로 오르다 코로나19 3차 유행의 시작인 12월 하락했다.
이후 올해부터 5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하고는 있지만 도내 기업들은 전보다는 분명히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매출 BSI는 10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6월 전망(106)도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채산성 BSI는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 6월 전망(89)도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BSI는 85로 전월과 동일, 6월 전망(83)은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제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6%), 원자재가격 상승(22.0%), 불확실한 경제상황(18.5%) 인력난·인건비 상승(10.1%)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시 내수부진(25.7%→24.6%), 원자재가격 상승(22.4%→22.0%)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 불확실한 경제상황(15.7%→18.5%), 인력난·인건비 상승(9.1%→10.1%), 수출부진(3.4%→4.7%)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64)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6월 업황전망 BSI는 68로 전월(66)대비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7.2%), 불확실한 경제상황(16.4%),  내수부진(13.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20일 도내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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