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가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근로자연대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미래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결심한 인수 예정 기업은 물론,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매각절차를 유연하게 이끈 재판부의 현명하고 적극적인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또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관리인과 무급 속에서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근로자분들의 공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연대는 앞으로의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위해 언론사 및 조종사노조의 협조를 당부했다.
먼저 근로자연대는 세간에 떠도는 오너리스크가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완전히 분리됐음을 강조했다.
기업회생을 통해 창업주와 대주주들의 각종 채권, 채무 관계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창업주는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매각에 방해되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따라서 이스타항공이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업회생 및 매각 진행 상황과 창업주 관련 수사상황을 별개의 뉴스로 다뤄줄 것을 언론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또한, 긴 시간 동료직원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도 인수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이스타항공의 성공적인 재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노사 화합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불필요한 억측과 비난을 자제하고 회생법원의 공정한 절차와 감독을 신뢰해 달라면서, 원만한 매각이 이루어져서 떠났던 직원들이 복직해 모두가 안정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근로자연대는 "아직 살얼음 위를 걷는 상황이지만 성공적 인수·합병을 통한 이스타항공 정상화라는 목표를 위해 법원, 매각 주간사, 인수희망업체, 관리인, 그리고 전 직원 모두가 합심하면 이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며 "근로자연대는 이스타항공의 성공적인 인수·합병이 결정되는 그날까지 근로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