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라북도 마을기업 사무장 사업이 104개소로 늘어나는 등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은 2021년 상반기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에 참여할 17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하고 운영하는 마을 공동체 단위의 기업을 뜻한다. 2021년 현재 전라북도 내 마을기업은 104개소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은 전북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마을기업의 열악한 운영 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마을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마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기업운영의 전문가를 사무장으로 채용하고, 사무장을 비롯한 마을기업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전북은 2019년 10개소 지원을 시작으로 2020년에 31개소, 지난해에 35개소로 점차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경진원은 마을기업에 채용된 사무장의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직무교육, 특화교육, 현장교육, 간담회 및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지원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사무장을 양성해 마을기업을 체계화하고 매출증대의 기반을 마련한다.

전북경진원은 그동안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을 통해 마을기업의 매출증대 효과를 톡톡히 경험했다. 2019년 최초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 참여업체는 당시 전년대비 88%의 매출증대 성과를 거두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에도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전년대비 64% 매출증대, 25% 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로 2020년에 완주로컬푸드(영) 건강한밥상, 원연장(영)이 행정안전부 우수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았고, 농업회사법인콩사랑(유) 싸리재마을기업이 모두애(愛)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전북경진원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혁신유공 공동체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전북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전라북도에서 처음 시작한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은 전국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경기도, 전라남도 등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최초, 최고의 자부심으로 지속 가능하고 자립 가능한 전북 마을기업을 꾸준히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