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도 5~6월중 예방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을 추진중이다. 65~69세는 10만9,858명, 60~64세는 14만5,971명으로, 이들은 5월 27ㅇ일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 받는다.

또한, 지난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중인 만성중중호흡기질환자는 354명이며,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년 교사 1만4,307명은 5월 13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그리고, 30시미만 사회필수인력과 군·장병 등은 구체적인 사전예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6월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전주지역 접종 대상자는 만 60세에서 74세의 시민들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등 10만9,000여 명이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병·의원을 선택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지금 머물고 있는 곳과 최대한 가까운 병·의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본인은 물론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방역당국이 코로나 감염증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6일 시작한 70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안타깝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의 접종이 젊은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접종의 이익이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막연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기피해서도 안 된다. 중앙사고대책본부도 “접종에 따른 희귀 혈전증 발생 확률은 100명당 0.001명 수준으로 거짓에 근거한 소문을 믿지 말고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사례를 보면 접종에 따른 이익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숫자는 어느덧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2차 유행과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는 7만∼8만명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하다.

이같은 극적인 변화의 밑바탕에는 백신이 있었다. 이스라엘인 전체 인구 930만명중 54%가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성인 인구의 접종률은 80%에 이른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조만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푸는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빠른 속도로 일상으로 복위하는 듯한 모양새다.

백신 수급도 조만간 원활하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극히 적은 수의 부작용으로 백신을 불신해 접종을 꺼리면 더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집단면역에 하루라도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동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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