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형섭 장수부군수는 10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연이은 확진자 발생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장수군에서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은 사회적거리 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철통 방역에 돌입한다.

장수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장형섭(장수 부군수)는 10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해 그간 군민과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장수군 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장 부군수는 “지난 달 25일을 시작으로 이달 10일 현재(오후 2시 기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군은 확진자 및 가족, 접촉자, 확진자 거주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완료하고 장수시장 등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소독 및 폐쇄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쇄 감염 및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공시설물 등도 오는 22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등 외부인 방문 자제와 주민 이동 및 대면활동 최소화 등 철통 방역을 펼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장수군 읍·면별 코로나19 확진자는 장수읍 12명, 번암면 2명, 계북면 1명, 기타 1명이다.

군은 확진자 격리 및 가족,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즉시 실시하고 격리 조치했으며,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는 한편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 하고 자가격리통지서 및 위생키트를 배부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매일 장영수 군수 주재로 긴급 재난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및 연쇄 감염 차단을 위해 22일 24시까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코로나 전수검사를 오는 12일까지 실시하며, 장수시장도 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복지 등 장수군 공용시설물에 대한 휴관조치도 22일까지 연장했다.

군은 현재 선별진료소 및 상담실, 방역상황실을 24시간 동안 가동하며 관내 해외 입국자 및 의심 증상자, 격리자 등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검체·해외입국자 수송 및 임시거주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공공시설물 방문객 명부 작성 및 주기적인 방역 소독, 자가 격리자 및 전담공무원 24시간 모니터링 관리, 청정장수 생활속 거리두기 옥내 마을방송, 다중이용시설 관리부서 및 유관기관 방역물품 배부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형섭 부군수는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했던 장수군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온 행정력을 투입해 더욱 철저한 방역과 지침으로 선제적 대응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개개인의 방역지침 준수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인 만큼 주민들은 잠시 불편하더라고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장수형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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